독서론)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저자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생소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 사람의 독서론 관련 서적만 읽었기 때문에 생소하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독서에 대한 열의와 성과 그리고 그의 저술 이력으로 유명한 것 같다. (물론 그의 서재인 고양이 빌딩도)
이 책은 군대 있을 2004년 당시 읽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꺼내든 이유는 요즘 들어 독서의 효율이 상당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독서에 무슨 효율이냐, 읽고 싶을 것을 즐겁게 읽으면 되는 것이 아니냐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요즘처럼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에 어떤 목적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효율을 따지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방법을 제시해준다. 저자도 섭섭해 하지는 않겠지만 이 책도 그의 독서론에 근거해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충분한 책이다.
1장인 '나의 지적 호기심'은 그의 삶에서 독서가 가지는 의미와 개인사적인 부분을 담고 있다. 지적 욕구가 강한 사람은 읽어 봐도 좋을 부분이다.
2장인 '나의 독서론'은 내가 가장 주의 깊게 읽은 부분이다. 14가지 독서법에 관한 부분은 그냥 끄덕이고 넘어가더라도, '인류의 지의 총체를 향한 도전'은 꼭 읽어볼만한 부분이다. 이견은 있을 수 있으나 인류의 지적 욕구에 대한 그의 견해는 음미할 만큼 흥미롭고 깊이가 있다.
3장은 서재나 작업실에 관심 있는 사람을 위한 장이며, 4장은 그의 독서 이력에 대해 대담을 한 것을 옮겨 놓은 부분이며 1장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5장은 독서법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해 주며 역시 빼놓지 말고 읽어야 할 부분이다.
- 다치바나 다카시의 14가지 독서규칙 -
1.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
2. 같은 테마의 책을 여러 권 찾아 읽어라.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5. 읽다가 그만둔 책이라도 일단 끝까지 넘겨보라.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8. 가이드북에 현혹되지 말라.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10.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11. 새로운 정보는 꼼꼼히 체크하라.
12. 의문이 생기면 원본 자료로 확인하라.
13. 난해한 번역서로 오역을 의심하라.
14.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