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
Book/Humanities
2008/05/12 03:11
매우 많은 종류의 세계사 책을 읽었으며 성인이 되고 이렇게 만족할만한 수준의 역사서는 거의 없었다.
우선 저자의 신선한 주장, 내가 몰랐기 때문에 신선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주장. 기술과 과학의 상관관계. 저자는 거의 단정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기술과 과학은 다른 궤적으로 흘러 왔으며 그 두 영역의 흐름이(응용과학까지 포함하더라도) 주로 기술 주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책은 저자의 주장을 매우 훌륭히 뒷받침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교육 과정에서 생겼던 나의 선입견도 많이 제거되었다.
대한민국 교과 과정을 거치게 되면 대부분 과학과 기술의 가치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게 되고, 인류사에서 기술이 가지는 가치(이것은 대한민국에서 직업의 서열과도 관련이 있다)에 대해 낮게 평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오해와 선입견에 대해 논리 정연한 파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류사의 흐름에 대한 또 다른 지식을 가지게 된다.
저자가 언급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예는, 대포의 탄생 이후 탄도학과 물리학의 발전이다. 대포의 발명 이후 포술의 발전은 기술이 주도했다. 포술은 물체의 운동 법칙을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계속된 실패를 전제한 기술의 주도였다. 물리학은 포술의 발달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아 발달했다. 이 책은 그런 흥미로운 증거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다만, 평소 과학 관련 용어에 대한 혐오감이 있는 독자는 읽을 수 없다. 또한, 서양 연구자들이 지닌 서구 중심적인 기술은 존재하며, 그래도 저자는 연구 시간의 부족을 눈 감아 줄 만큼의 변명을 책 속에서 하고 있으며, 책값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중고로 팔 생각이 없으니 연락은 사양한다.
간략한 목차
1부 유인원에서 알렉산더까지
1장 인류의 탄생: 도구와 도구제작자
솜씨 있는 인간의 도래 / 생존을 위한 떠돌이 생활 / 모든 지식은 과학인가? / 낙원을 떠나다
2장 농부의 지배
네가 먹을 것을 너 스스로 길러라 / 달빛
3장 파라오와 기술자
강을 길들이다 / 습지와 사막 / 금속과 인간 / 피라미드 / 문자 / 계산 / 시간, 신, 천체
4장 천재적인 그리스인
뿌리 / 순수 사유의 세계 / 아리스토텔레스 / 알렉산더 이후 / 쇠퇴와 종말
2부 세계인들의 사상과 행동
5장 꺼지지 않은 동방의 빛
비잔틴 제국 / 다시 등장한 메소포타미아 / 이슬람의 깃발 아래
6장 중앙의 왕국
중국 기술의 발전 / 유기체로서의 세계 / 부당한 질문들
7장 인더스, 갠지스, 그리고 그 너머
더 큰 인도
8장 신세계
재규어의 땅 / 선인장과 독수리 / 구름 속의 머리 / 태양 단검 / 간주곡
3부 유럽
9장 쟁기, 등자, 총포, 페스트
“귀리와 완두, 콩과 보리가 자라네” / 책과 예복 / 대포와 범선
10장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시작하다
유럽 르네상스의 새로운 세계 / 겁 많은 혁명가 / 튀코의 체계 / 천구들의 음악
11장 갈릴레오의 죄와 벌
갈릴레오, 궁정, 그리고 망원경 / 갈릴레오, 코페르니쿠스, 그리고 교회 / 갈릴레오, 낙하하는 물체, 그리고 실험 / 갈릴레오 이후 / 이데올로기와 유용성
12장 “신께서 말씀하시길, ‘뉴턴이 있으라’ 하시니”
링컨셔에서 케임브리지까지 / 과학의 재조직화 / 우주를 다시 짜다 / 이론과 실천 / 내용과 방법
4부 용감한 신세계
13장 산업혁명
환경의 자극, 기술의 대응 / 산업문명 / 산업혁명과 과학
14장 현대 과학으로 가는 길: 순수과학과 응용과학
베이컨과 뉴턴의 유산 / 제2의 과학혁명 / 재조직화된 과학 활동 / 과학을 산업에 응용하다
15장 생명 그 자체
자연신학, 그리고 다윈의 배경 / 다윈 / 『종의 기원』 / 신다윈주의 종합설 / 사회적 생존투쟁
16장 도구제작자, 지휘봉을 잡다
산업혁명의 확산 / “당신의 시보레 안에서 미국을 보세요” / 산업화된 세계 속의 부자와 빈자
17장 새로운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들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그리고 양자물리학 / 우주론 / DNA 발견 이후의 생명
18장 오늘날의 응용과학과 기술
전문직으로서의 과학자와 기술자 / 폭발적인 성장 / 거대과학과 폭탄 / 생산양식으로서의 과학
우선 저자의 신선한 주장, 내가 몰랐기 때문에 신선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주장. 기술과 과학의 상관관계. 저자는 거의 단정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기술과 과학은 다른 궤적으로 흘러 왔으며 그 두 영역의 흐름이(응용과학까지 포함하더라도) 주로 기술 주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책은 저자의 주장을 매우 훌륭히 뒷받침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교육 과정에서 생겼던 나의 선입견도 많이 제거되었다.
대한민국 교과 과정을 거치게 되면 대부분 과학과 기술의 가치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게 되고, 인류사에서 기술이 가지는 가치(이것은 대한민국에서 직업의 서열과도 관련이 있다)에 대해 낮게 평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오해와 선입견에 대해 논리 정연한 파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류사의 흐름에 대한 또 다른 지식을 가지게 된다.
저자가 언급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예는, 대포의 탄생 이후 탄도학과 물리학의 발전이다. 대포의 발명 이후 포술의 발전은 기술이 주도했다. 포술은 물체의 운동 법칙을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계속된 실패를 전제한 기술의 주도였다. 물리학은 포술의 발달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아 발달했다. 이 책은 그런 흥미로운 증거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다만, 평소 과학 관련 용어에 대한 혐오감이 있는 독자는 읽을 수 없다. 또한, 서양 연구자들이 지닌 서구 중심적인 기술은 존재하며, 그래도 저자는 연구 시간의 부족을 눈 감아 줄 만큼의 변명을 책 속에서 하고 있으며, 책값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중고로 팔 생각이 없으니 연락은 사양한다.
간략한 목차
1부 유인원에서 알렉산더까지
1장 인류의 탄생: 도구와 도구제작자
솜씨 있는 인간의 도래 / 생존을 위한 떠돌이 생활 / 모든 지식은 과학인가? / 낙원을 떠나다
2장 농부의 지배
네가 먹을 것을 너 스스로 길러라 / 달빛
3장 파라오와 기술자
강을 길들이다 / 습지와 사막 / 금속과 인간 / 피라미드 / 문자 / 계산 / 시간, 신, 천체
4장 천재적인 그리스인
뿌리 / 순수 사유의 세계 / 아리스토텔레스 / 알렉산더 이후 / 쇠퇴와 종말
2부 세계인들의 사상과 행동
5장 꺼지지 않은 동방의 빛
비잔틴 제국 / 다시 등장한 메소포타미아 / 이슬람의 깃발 아래
6장 중앙의 왕국
중국 기술의 발전 / 유기체로서의 세계 / 부당한 질문들
7장 인더스, 갠지스, 그리고 그 너머
더 큰 인도
8장 신세계
재규어의 땅 / 선인장과 독수리 / 구름 속의 머리 / 태양 단검 / 간주곡
3부 유럽
9장 쟁기, 등자, 총포, 페스트
“귀리와 완두, 콩과 보리가 자라네” / 책과 예복 / 대포와 범선
10장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시작하다
유럽 르네상스의 새로운 세계 / 겁 많은 혁명가 / 튀코의 체계 / 천구들의 음악
11장 갈릴레오의 죄와 벌
갈릴레오, 궁정, 그리고 망원경 / 갈릴레오, 코페르니쿠스, 그리고 교회 / 갈릴레오, 낙하하는 물체, 그리고 실험 / 갈릴레오 이후 / 이데올로기와 유용성
12장 “신께서 말씀하시길, ‘뉴턴이 있으라’ 하시니”
링컨셔에서 케임브리지까지 / 과학의 재조직화 / 우주를 다시 짜다 / 이론과 실천 / 내용과 방법
4부 용감한 신세계
13장 산업혁명
환경의 자극, 기술의 대응 / 산업문명 / 산업혁명과 과학
14장 현대 과학으로 가는 길: 순수과학과 응용과학
베이컨과 뉴턴의 유산 / 제2의 과학혁명 / 재조직화된 과학 활동 / 과학을 산업에 응용하다
15장 생명 그 자체
자연신학, 그리고 다윈의 배경 / 다윈 / 『종의 기원』 / 신다윈주의 종합설 / 사회적 생존투쟁
16장 도구제작자, 지휘봉을 잡다
산업혁명의 확산 / “당신의 시보레 안에서 미국을 보세요” / 산업화된 세계 속의 부자와 빈자
17장 새로운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들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그리고 양자물리학 / 우주론 / DNA 발견 이후의 생명
18장 오늘날의 응용과학과 기술
전문직으로서의 과학자와 기술자 / 폭발적인 성장 / 거대과학과 폭탄 / 생산양식으로서의 과학
